우리말 연구 권위자인 김수업 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3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교사를 길러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고인은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대표를 지냈다. 또한 지역문화 보전에도 관심을 가져 진주오광대보존회와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다.

저서로는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2002), <국어교육의 바탕과 속살>(2005), <말꽃 타령>(2006) 등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빈소는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이며, 진주시 칠암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된다. 연락처 010-3842-3714(김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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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수업 교수 우리말 강의 모습./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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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수업 교수./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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