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 본보의 <일당독점 깨진 의회 '견제·균형' 가능해졌다> 기사를 읽던 중이었습니다. 아, 그거다 하는 번개 생각이 들어 <사기(史記)>를 펼쳐들었습니다. 기억대로 '평준서(平準書)'에 '물건이 성(盛)하면 쇠퇴하고, 때가 차면 변한다'는 경구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에든 반드시 극점이 있어 거기에 이르면 사태는 반전한다는 이치였습니다.

'6·13 경남도의회'의 의석 지형이 종전 '다(多) 자유한국당'에서 새 '다(多) 더불어민주당'으로 역전되는 물극필반(物極必反)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민주당 34석, 한국당 21석, 정의당 1석, 무소속 1석! 참 신비롭습니다. 흥망성쇠!

'독고다이' 도정 당시 '폭(暴) 도백' 홍준표에게 여영국 도의원이 "쓰레기"라는 모욕적 비하를 당할 때 비굴히 '暴 도백' 편을 들던 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떠오릅니다. "쓰레기" 악담의 부메랑 희칭 '洪레기'! '버려지고도' 남 탓만 하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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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망치고 '스스로 쫓겨난'

홍준표라는 '흐린 거울'에다

'난 왜 그의 <거수기>였나'

비춰 봐야 할 사람 없나?

도민의

서슬 퍼런 시선이

비양심을 쏘아보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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