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도정 인수 작업을 이끌 '경제혁신·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위원회'가 21일 정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했다.

이날 오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두 위원회 워크숍에서 김 당선인은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나서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여러 의견을 들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선거 기간 도민 명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경남을 바꿔달라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도민 민생을 도정 운영 방향 1순위에 놓고, 실용과 변화 그리고 참여와 소통 원칙을 도정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발전에는 내 편, 네 편이 없고 인수위원이든 아니든 도민과 함께 모두 한팀이 돼야 한다"며 "도청 공무원들과 관계기관 직원들도 도정 혁신 대상이 아니라 도정 혁신을 함께할 주체가 돼야 한다. 인수위원들도 이 같은 관점에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고서 "도민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경남 여당으로 만들어줬는데 일을 제대로 못 하면 씻을 수 없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며 "그래서 더 잘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며 더 낮추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홍철 새로운 경남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인수위가 도정을 단계적으로 집행하고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잘 그려놔야 도민과 당선인이 꿈꿔 온 경남 미래를 일으켜 세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진 공동위원장은 "가능하면 새로운 형식의 행정 방식을 도입하고자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인수위가 운영될 것"이라면서 "공무원, 정책 자문 그룹, 자문위원회가 서로 벽을 허물고 유기적, 통합적 사고로 생각이나 아이디어 흐름이 원활하고 빠르게 소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위원회는 워크숍 이후 분과별 회의를 했다.

명희진 인수위 대변인은 "김경수 당선인은 이 두 위원회 활동 과정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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