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온실가스 감축 모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시청과 공공건물 89개소와 소각장, 정수장 등 폐기물부문 41개 단위시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런 시책으로 시는 지난 2015년에 기준 배출량 대비 36%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감축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감축률 48.81%를 달성해 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 BAU 대비 37% 감축에 앞장섰다.

폐기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7만 5282t으로 정부 할당량 21만 3273t보다 17.8%나 적은 3만 7991t을 감축했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례로는 LED 교체와 시설 개선, 신·재생 에너지시설 설치 등이 한몫했다. 이로 인해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여유분 3만 7991t을 확보했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현재 배출권시장 거래가(KRX 단가 기준 2만 3200원) 8억 8100만 원 정도의 세외수입을 올린 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거래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주고 배출권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한 제도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줄이기는 전 세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민간부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오는 2021년 시 도심온도 2℃ 낮추기 위한 쿨시티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