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고등부 '수치제어 프로그래밍'경연…29일까지 접수

현대위아와 지멘스㈜가 다음 달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경진대회를 연다.

20일 현대위아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제5회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는 수도권지역 학생을 위해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현대위아 의왕기술지원센터에서 함께 열린다. 공작기계 NC(수치제어) 경진대회를 여는 곳은 국내에서 현대위아와 지멘스가 유일하다.

현대위아는 이번 NC 경진대회를 대학부와 고등부로 나눠 치른다. 전체 참가 인원은 320명이다. 대회는 공작기계가 소재를 어떻게 가공할지 결정하는 'NC 프로그래밍'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열린다. 참가자는 지멘스 'NC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공작기계가 주어진 도면대로 가공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한 뒤 시뮬레이션 형상과 프로그램을 제출해야 한다. 대회에 쓰는 도면은 현대위아와 지멘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심사를 거쳐 1위 2명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장학금 200만 원을, 2위에게는 '국제기능올림픽회장상'과 장학금 150만 원을 줄 예정이다. 최우수상(6명)과 우수상(6명)에는 각각 100만 원과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평균 점수가 우수한 학교와 참가자가 많은 그룹에도 별도 단체상을 수여한다.

현대위아와 지멘스는 지난 2014년 이후 해마다 대회를 열고 있다. 또한 대회 뒤 현대위아 공작기계 생산 현장을 사내 공작기계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지난해부터는 고교생 대상 '멘토링 강의' 등을 진행하는 '주니어 기술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NC 경진대회는 공작기계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대회 참가로 자기 기술력을 확인하고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현대위아(www.hyundai-wia.com)와 지멘스(ww.cnc4you.kr)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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