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용자 말을 알아듣고 날씨에 따라 세탁 선택 사항을 스스로 설정해주는 인공지능 세탁기를 선보인다.

LG전자는 19일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과 '스마트 케어' 기능을 갖춘 '트롬 씽큐(ThinQ) 드럼세탁기(모델명 F21VBV)'를 출시했다. 고객은 드럼세탁기를 무선인터넷(Wi-Fi)에 연결만 하면 간편하게 인공지능 기능을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LG 트롬 씽큐 세탁기는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세탁 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제품 동작을 제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세탁기 상태를 진단한 결과나 세탁 방법을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 트롬, 커피 묻은 옷 세탁 방법 알려줘'라고 하면 '커피 또는 홍차는 주방 세제와 식초를 1대 1 비율로 섞어 칫솔에 묻혀 닦아주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고 알려준다.

또 고객 제품 사용 패턴과 날씨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세탁 옵션을 알아서 설정해주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을 학습해서 반영하고 날씨에 따라 해당 설정을 스스로 바꿔준다. 비가 오는 날은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강력세탁 코스를 선택하고 헹굼 횟수를 늘린다.

21kg 세탁 용량 신제품은 10년 무상 보증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했다. 4kg 용량의 미니워시와 결합하면 트윈워시로도 쓸 수 있다. '모던 스테인리스' 색상이며 출하가 기준 215만 원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담당(부사장)은 "누구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생활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