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센터 건립지로 선정, 컨트롤타워 기능 담당해…관련 일자리창출 효과도

김해에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건립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공모사업인 '2018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건립지로 김해시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문화 콘텐츠산업 불모지였던 김해에 지역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점과 가야문화권 대표도시로서 가야사 복원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비는 총 214억 원(국비 48억 원, 도비 53억 5000만 원, 시비 11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는 지역 역사·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또 지역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가고자 컨트롤타워 기능도 담당한다.

김해가 경남콘텐츠 기업 육성센터를 유치한 것은 지역 콘텐츠기업의 62%가 소재하고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이 고려됐다. 시는 앞으로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 간 협업으로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해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건립되면 기존 콘텐츠 기업 지원과 도내 대학 문화 관련 전공자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남지역 문화관련 전공 졸업자(2200여 명)들은 콘텐츠 관련 직종에 취업하고자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야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상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비 공모사업 중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비롯해 음악창작소 유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125억 원을 지원받게 돼 4차산업 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김해는 대도시인데도 광역단위 공공기관이 없어 지역 간 불균형이 초래됐으나 이번에 지역거점형 광역단위 공공기관을 유치하게 돼 앞으로 지역기반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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