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훈련을 준비하던 해군 호위함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졌다.
해군본부는 19일 낮 12시 3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에서 1500t급 호위함 마산함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해군 소속 ㄱ(20) 하사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배에는 12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이날 예정된 사격훈련이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30㎜ 탄약을 해제 작업을 하던 중 탄약이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ㄱ 하사는 창원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 2017년 3월 입대했다. ㄱ 하사는 입대 후 3개월 교육을 받고 그해 7∼8월께 1500t급 마산함에 배치받아 근무해왔다. 그는 함포와 각종 병기를 뜻하는 '무장'을 사용하는 일을 맡아왔다. 해군은 함 내에서 훈련 중에 사고가 일어난 사고인 점을 고려해 유족이 원하면 해군 교육사령부 주관으로 장례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군은 진해항에 들어온 마산함에 특전단 소속 폭발물처리반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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