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거창군지부(지부장 이형동)는 지난 17일 청송회 봉사단과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남상면 소재 저소득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무더운 날씨와 휴일임에도 공무원노조 조합원과 청송회 봉사단,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들은 위험하고 불편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고치고, 노후화된 아래채를 철거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방치된 전기선 정리 작업과 집안 청소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대상자인 정모(71)씨는 우측 눈이 실명된 장애인으로 그동안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하지 못해 골목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넘어지거나 다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특히 아래채가 허물어져 철거가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를 전해들은 공무원노조 거창군지부와 청송회 봉사단이 뜻을 모아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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