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장비 제조 전문업체인 넥스턴이 지난 15일 '2018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에 참가해 이 회사 신사업인 의료로봇사업부의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 제품을 선보였다. 넥스턴은 창원에 본사를 둔 (주)대호테크 관계사로 정영화 대표이사가 두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한 미래 의학(Future Medicine in Digital Healthcare Innovation)'이었다. 국내외 의료·헬스케어 기업, 관련 기관과 학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서 넥스턴은 부스를 마련해 새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형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 프로토타입(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고자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 제품을 소개했다.

넥스턴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 핵심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의료로봇 사업부를 신설하고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으로 로봇 심장과 심혈관 3차원 가시화(3D Mapping)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중재 시술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정맥과 각종 혈관질환 치료에 특화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부정맥 치료용 시술 로봇이다. 개발 중인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 시스템은 64개 전극이 달린 센싱 카테터를 활용해 심장·심혈관의 3차원 지도를 구현하고 AI 엔진으로 의사에게 시술계획과 시술경로까지 조언해준다. 기존 시술법보다 시술 난도가 낮으며 정확도는 높은 게 특징이다. 또한, 시술에 드는 시간도 더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장점은 시술 과정 중 CT 촬영에 따른 의사와 환자 방사능 피폭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