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허성무 창원시장 등 지방선거 5명 당선
조현배 해경청장 내정자도 동향…"동네 축제 분위기"

마산합포구 진동면·진북면과 함께 일명 ‘삼진’이라 통칭해 부르는 ‘진전면’이 6·13 지방선거 이후 ‘핫’한 동네로 떠올랐다.

‘정치적 핫 플레이스’라고 하며 과장된 측면이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이 지방선거 후 대거 정치적으로 성공한 모습으로 떠올라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먼저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은 진전면 양촌리(대정마을) 출신으로, 지금은 폐교된 양촌국민학교와 여항중학교를 졸업했다.

진보성향 교육감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교육감 역시 진전면 출신이다. 박 교육감 역시 허 당선인이 살았던 대정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박 교육감은 허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양촌국민학교를 졸업했고, 여항중학교에 입학했다가 졸업은 마산중학교에서 했다. 허 당선인은 1963년생, 박종훈 교육감은 1960년생으로 세 살 차이다. 양촌국민학교와 여항중학교 동문이기도 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17일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된 조현배 청장 역시 양촌·여양리와 인접해 있는 진전면 평암리 출신이다. 조 청장은 여항국민학교와 여항중학교를 졸업했다. 허 당선자에게는 3년 선배이고, 박 교육감과는 동기다.

박 교육감과 조 청장은 마산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한데, 조 청장이 경남경찰청장 재임 시절 “(박 교육감과는) 마고 동기이지만 학창 시절에는 잘 몰랐다”고 밝힌 적이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외에도 민주당 이옥선(경남도의원 창원 7선거구) 당선인, 민주당 전홍표(창원시의원 현·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동) 당선인, 자유한국당 박현재(창원시의원 봉림·용지동) 당선인 고향 역시 진전면이다.

김선민 진전면장은 “면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가득하고 주민들의 자부심도 높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고, 대정마을 문병길 이장은 “동네 사람들이 다들 축제분위기다. 잔치라도 벌여야 하는데, 선거법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아직 못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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