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O법기도자 21일 총회 열고 구체적 방향 논의·특강

양산 도자 문화의 명성을 되살리려는 지역 도예인들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NPO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는 오는 21일 양산시립박물관에서 회원 총회를 열고 특강과 함께 7월 1일까지 회원 전시회를 연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NPO법기도자는 '명품 찻사발'을 만들어냈던 동면 법기리 요지를 발굴·복원해 양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법기리 요지'는 동면 법기리 산 82 일원 1749㎡ 규모 조선 중기 가마터로 1963년 국가사적지 100호로 지정됐다. 이곳은 16∼17세기 일본 주문을 받아 사발, 대접, 접시 등을 제작해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도자 교류 역사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NPO법기도자는 현재 대부분 논과 밭으로 훼손된 법기리 요지를 복원하고자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그 의미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번 회원 총회는 더욱 구체적으로 법기리 요지 복원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려는 취지로 마련된다. 총회는 신한균 이사장이 '법기도자의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12명의 예술회원이 개인창작품과 법기도자 재현 작품을 내달 1일까지 시립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한편, 양산시는 법기리 요지 복원을 위한 정밀지표조사 용역을 이달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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