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3·15아트센터 내일까지
경남미술협회전도 함께 열려

전시장에 작품이 촘촘하게 내걸렸다. 빼곡하게 붙여진 작가 이름을 훑으니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들이 한눈에 보인다.

(사)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이하 경남미협)가 '2018 경남미술협회전'과 '제41회 경상남도미술대전 추천·초대작가전'을 창원문화재단 창원 3·15아트센터 1·2·3전시실에서 열었다.

1층 2·3전시실은 경남미협이 배출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지역 미술인의 작가 등용문으로 알려진 경상남도미술대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이 추천·초대작가라는 이름으로 저마다 작품을 내놓았다. 구자옥 작가의 '섬 이야기', 서예가 박금숙 작가의 '무제', 백인곤 조각가의 '자연과 인간', 김재호 작가의 '심(心)-04Mixed', 태호상 작가의 '함지이미지' 등 작품 400여 점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구자옥 작 '섬 이야기'./이미지 기자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지난 197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0회를 맞는다. 그래서 일찍이 대전에서 활약한 작가들은 현재 경남지역 원로가 되었거나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중견 작가가 됐다.

경남미협 관계자는 "경상남도미술대전 추천·초대작가전은 대전의 졸업을 의미한다. 모두가 바라는 작가 등용문이자 경력이다. 그동안 경남미협이 배출한 추천·초대작가는 750여 명이다"며 "이번 전시는 오는 가을에 열릴 경상남도미술대전을 준비하는 신진작가들에게 힌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기운 작 '田(전)-GENOME(게놈)'./이미지 기자

2층 1전시실에서는 경남미협 소속 도내 17개 지부에서 추천한 회원들의 작품 150여 점을 볼 수 있다. 도내 작가들의 작품 경향과 경남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전시다.

김기운, 고명진, 조은교, 최현미 등 작가 100여 명이 같은 듯하면서 차별화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다. 전시는 19일까지. 문의 055-240-5148. 

태호상 작 '함지이미지'./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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