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영입 주중에 마무리
울산 조영철 이적 합의도

브라질에서 윙어 파울링요를 영입한 경남FC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관계자는 "경남 수비가 그다지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수비는 최종 수비라인까지 공이 도달하지 않게 미드필드에서 차단하는 것이 좋다"며 "현재 최영준과 하성민이 맡고 있는 역할을 백업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은 울산의 만능공격수 조영철(29)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이적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조영철이 경남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촉망받는 선수였던 조영철은 20세 이하, 23세 이하 등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10년 조광래 감독 시절 A대표팀에 선발돼 여러 차례 출전도 했다. A매치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파울링요와 조영철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전술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파울링요나 네게바, 쿠니모토, 조영철 모두 좌우 윙을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데다 최전방이나 섀도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어 말컹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돌파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이 밖에도 트레이드를 통한 미드필더 보강도 추진하고 있어 4-4-2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김종부 감독의 용병술이 한껏 발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남의 승격에 일조했던 수비수 이반 헤르체크는 서울이랜드FC로 이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수비 불안을 미드필더와 공격수 보강을 통해 뚫고 나가려는 경남이 7월과 8월에만 각각 6경기씩, 9월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겨낼 진용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울링요를 비롯한 신인 영입선수 등은 이미 통영 전지훈련에 합류했으며 추가 영입은 늦어도 이번 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후반기를 향한 통영 캠프에서의 담금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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