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사진)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페더러는 1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5만 6015유로)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닉 키리오스(24위·호주)를 2-1(6-7<2-7> 6-2 7-6<7-5>)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17일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18일 자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

페더러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2012년 11월 이후 5년 3개월 만인 올해 2월 세계 1위에 다시 오르며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6개월)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18일에 다시 세계 1위가 되면 자연스럽게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10개월)도 새로 쓰게 된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로 정해졌다.

페더러와 라오니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0승 3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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