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차질 기사에 SNS사용자들 '의심의 눈초리'
홍분표 대표 빨갱이 발언 해명에 '황당'

1. 조회수 많은 기사

-6월 13일. ‘개표기 문제’ 창원시 성산구·마산합포구 개표 차질

6월 13일 저녁 6시,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개표 현황이 올라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타 지역이 개표율 50%를 넘어가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바로 창원시 성산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였습니다. 이들 지역은 밤 11시가 돼서야 제대로 개표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선관위 관계자는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 조직 미숙 등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사전투표함이 많다 보니 상자를 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산합포구도 투표지분류기 세팅을 하면서 집계가 늦어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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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선관위가 언론에 공개한 투표지분류기 시연 모습./연합뉴스

선관위 해명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조모 씨는 “일년 중에 이런 일 몇 번이나 한다고 그걸 똑바로 못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했으며, 최모 씨는 “출구조사와 다르다 했을 때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투표 전에 개표하는 사람들 교육은 따로 안 하나요?”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모 씨는 “감시 잘 해야 합니다. 뭔 꼼수를 부릴지 모릅니다”며 선관위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이 기사는 조회수 뿐 아니라 페이스북 공유에서도 지난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2. 페이스북 공감 많은 기사

-6월 15일. 일당독점 깨진 경남의회 ‘견제·균형’ 가능해졌다

역시 지난 주 기사 중 지방선거와 관련된 기사들이 조회수 뿐 아니라 공감이 많았습니다. 이 기사는 경남도의회를 비롯해 경남지역 시군지역 의회 의석 분포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경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34석, 자유한국당이 21석을 차지했습니다. 경남지역 18개 시군 가운데 김해시, 거제시, 양산시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은 자유한국당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의회는 거의 없고 대부분 여야 간 비슷한 숫자이거나 무소속 등과 연대할 경우 ‘견제’가 가능한 지역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감시, 균형’이 가능한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이모 씨는 “이렇게 조금씩 한 단계 오르는데 20년이 걸리는구나. 변화가 있어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고 했으며, 이모 씨는 “물갈이가 되어야 정치인이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안 보지”라고 했습니다. 일당독식이 깨진 것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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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의회 의석 분포표.

3. 댓글 많은 동영상

-6월 11일. 홍준표 폭탄발언 “경상도는 말 안 듣는 아들이나 딸도 빨갱이라 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6월 11일 오후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캠프를 찾았습니다. 그때 한 기자가 ‘창원엔 빨갱이가 많다’는 예전 발언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요약하면 경상도에서는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늘 반대하는 사람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심지어 말 안 듣는 자녀에게도 “빨갱이 같다”라고 한답니다.

이 발언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댓글이 296개가 달렸는데요. 거의 절대다수가 황당하고 어이 없다는 표정입니다.


유튜브 닉네임 Jul*** “부산에서 태어나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말 안 듣는 아들 딸에게 빨갱이라 말하는 건 들어본 적 이 없습니다”고 했으며, 닉네임 크리스***은 “나는 경상도 사람인데, 한 번도 그런 얘기 들은 적이 없다. 자기 합리화 좀 그만하시지요”라고 했습니다. 닉네임 Hid***도 “울산 사는 40대 중반 남입니다. 지지리도 부모님 말씀 안 듣고 자랐는데 저런 말 처음 듣습니다”고 했습니다.

과연 자녀가 말을 안 듣는다고 ‘빨갱이’라 칭하는 부모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과연 홍 대표는 어디서 무슨 말을 듣고 저런 말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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