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극단 예도 <어쩌다보니> 26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20∼22일 사천 극단 장자번덕 아동 대상 '배우 체험' 진행

관객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공연 두 편이 다음 주 거제와 사천에서 각각 펼쳐진다.

◇극단 예도 관객 참여 공연 = 거제 극단 예도의 창작 연극 <어쩌다보니>(작 이선경·연출 이삼우)가 26일 오후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들었다고 자평하는 만큼 재미는 보장된 작품이다. 2015년부터 공연을 계속해 온 터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애드리브가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14세기 백 년 전쟁 때 잉글랜드 군대에 포위당한 프랑스 칼레 시를 구하려고 시민 대표 6명이 목숨을 바쳤다는 '칼레의 시민' 일화를 모티브로 했다.

당당하게 책임을 지려는 이들이 사라지는 요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사회 고위층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극단 예도 특유의 코미디로 이를 풀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관객을 적극적으로 무대에 끌어들인다. 극 중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이때 실제 일반인 커플을 섭외하는 것이다.

자세한 공연 문의와 예매, 또 관객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은 극단 예도(010-2580-7223)로 연락하면 된다.

◇극단 장자번덕 아동 참여 프로그램 = 사천 극단 장자번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극장투어'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는 극단 장자번덕 창단 20주년 특별기획 '사천 愛(애) 연극' 첫 프로그램으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 행사다. 구체적으로 '상상열차를 타고 비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배우 체험을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하루 2회 진행되는데 △상상열차를 타고 비의 나라로 △비의 아저씨로부터 온 편지 읽기 △상상열차티켓(내 이름을 몸으로 표현하기) △빗길, 바람길, 천둥 번개길 체험 (무대장치 활용) △비의 아저씨 도와 주기(우산춤, 군무)로 이뤄진다.

참가 신청 및 문의 극단 장자번덕 (055-833-061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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