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자 신도시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인 전 오존처리설비를 도입한다.

지난 4월 착공한 오존처리시설은 기존 고도정수처리시설에 오존처리 공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오존의 강력한 산화 작용을 이용해 조류로 말미암은 맛·냄새 유발물질, 소독부산물과 수질오염에 따른 각종 미량독성물질 등을 취수단계부터 제거한다. 이 같은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흙이나 곰팡내 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오존 공정 도입을 위해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신도시정수장 내 총사업비 47억 원 가운데 국비 33억 원을 지원받아 설치사업을 확정하고 12월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후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물금읍에 있는 신도시정수장은 2007년 12월 1단계 준공 후 2008년 6월부터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밀양댐과 낙동강에서 취수한 일일 3만㎥ 규모 수돗물을 양산신도시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양산신도시 준공과 함께 동면 사송신도시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나머지 2, 3단계 정수시설 증설을 추진하려고 환경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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