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사진 응모하는 복권 인기
자영업자도 독려 이벤트 나서

투표독려 이벤트가 뜨겁다. 지난 19대 대선 때 한차례 불었던 '국민투표로또'부터 자영업자까지 투표 독려 이벤트를 열며 유권자를 투표소로 향하게 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있는 카페 공유공간 빨강은 투표 독려 이벤트를 한다. 사전투표자 또는 선거 당일 투표를 한 유권자가 인증 사진을 보여주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나눠준다. 카페를 운영하는 정은정(44)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 때 투표를 하기 싫어 안 한 적이 있다. 그 후 대통령 욕을 하니 주변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욕을 할 자격도 없다고 하더라. 이후 선거 때마다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아메리카노라도 드릴 수 있다. 소중한 한 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했다.

NC 다이노스도 투표 독려를 위한 이벤트를 연다. NC는 선거 당일 경기에 투표 확인증을 가지고 오면 1루 내야석 VIP와 내야석, 3루 내야석, 외야석 한 장 가격에 두 장을 준다. 혼자 온 관중에게도 투표 확인증이 있으면 50% 할인해준다. 메가박스는 '쇼미 더 보트 2018'을 진행한다. 매표소에서 투표 참여를 인증하면 7000원에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투표 인증 방법은 투표 확인증이나 인증샷, 손이나 손등에 찍은 투표 도장이다.

커피숍 공유공간 빨강. /박종완 기자

가장 있기 있는 것은 국민투표로또다. 투표로또는 지난해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투표율 증진 방법으로 제안했던 것을 스타트업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서비스로 만든 것이다. 투표로또는 선거 인증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응모하면 된다. 투표로또는 후원금에서 운영비를 제외하고 당첨금을 주는 방식이다.

1, 2, 3등은 각각 후원금의 50%(최대 500만 원), 20%(최대 200만 원), 10%(최대 100만 원)를 받는다. 남은 돈은 5만 원씩 4등 당첨자들에게 돌아간다. 투표로또는 인증사진뿐만 아니라 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사진 등 '선거를 즐기는 나만의 사진'으로 응모 가능하다. 추첨은 투표 종료 후 13일 오후 9시에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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