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도지사 등 경남 342명 선출
자정 넘어야 윤곽 나올 듯

"꼭 투표하세요. 투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뽑힐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한 뒤 취재진에게 남긴 뼈 있는 말 한마디다.

6·13 지방선거가 마침내 종착점에 다다랐다. 북한과 미국이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합의한 북미 정상회담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열리는 시대사적 대전환기와 맞물린 선거이기도 하다. 이 총리 말처럼 이번 선거에서 던지는 국민의 한 표, 한 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오늘(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남 92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제히 진행된다. 경남 유권자 276만 5485명 가운데 지난 8~9일 사전투표를 한 65만 8923명을 제외하면 210만 6562명이 투표를 해야 한다.

선관위는 경남도지사와 경남교육감의 당락 윤곽이 오후 10시 30분께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나머지 선거 결과는 최종 투표율에 따라 14일 오전 2~3시, 길게는 4시께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남지역 후보 경쟁률은 2.38 대 1을 기록했다. 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비례 포함) 등 34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813명이 후보 등록했다.

도지사는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태호(자유한국당)·김유근(바른미래당) 후보가 나섰다. 교육감은 이효환·김선유·박종훈·박성호 후보의 4자 구도로 치러진다.

1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63명이 등록해 3.5 대 1, 광역의원 선거는 52개 선거구에 141명이 등록해 2.7 대 1, 6명을 뽑는 광역 비례후보는 18명이 등록해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6개 선거구에서 228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는 509명이 등록을 마쳐 2.2 대 1, 36명을 뽑는 기초 비례대표 후보는 74명이 등록해 2.1 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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