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새 전기를 쓴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학교 안 통일교육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경남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평화교육을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동안 통일교육법에 따라 교과 수업에 통일을 주제로 한 단원이 있고, 관련 행사가 진행됐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안보'가 강조되기도 '평화'가 강조되기도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5월 마지막 주를 '통일 교육주간'으로 정해 도내 전학교에 운영하고 있다. 합천초교와 거창여중은 통일교육연구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교육청 후원을 받아 도내 400개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하고 있다.

경남교육감 후보 4명은 북미 정상들의 '비핵화 합의'에 환영 뜻을 밝히며 통일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이효환 후보는 통일교육 교과서를 제작해 2019학년부터 초등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감과 이해 방향으로 남·북한 아이들이 느끼는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과서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유 후보는 정부와 국민 여론을 수렴해 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과 범도민 통일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경남 학생들이 금강산·백두산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경남 교사·학생과 북한 교사·학생 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화 공존'을 통일관이라고 밝힌 박성호 후보는 통일과 안보교육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북한 바로알기 교육과 함께 통일과정 대비는 물론 통일 이후를 대비한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