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서 2연승 행진 3승 1패 공동 선두 나서
물금고·김해고 전패 수모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에서 경상권 팀 희비가 엇갈렸다. 마산권 팀은 웃음을, 김해·양산은 울상이다.

마산고는 2승 2패를 거두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마산고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김해고와의 대결에서도 4-2로 이겼다.

이날 팽팽하던 양팀 경기는 8회 명암이 갈렸다. 8회까지 2-1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마산고는 선두타자 볼넷 출루와 홍상범 안타, 희생번트·송구실책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지훈은 6.2이닝 동안 1실점하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연승을 견인했다.

단, 마산고는 3연승에는 실패했다. 마산고는 1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상원고와의 경기에서 4-8로 무릎 꿇었다. 마산고는 2회 최현욱·김도영 희생플라이로 선취 2점을 얻는 등 7회까지 4-4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8회에만 4실점하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3일 대구고에 4-1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마산용마고는 주말 2경기를 모두 잡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9일 마산용마고는 상원고를 14-1로 대파했다. 마산용마고는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상원고에 콜드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이기용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1승을 챙겼다.

10일에도 마산용마고는 김해고를 맞아 7-2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는 7회 홍성진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4점을 얻으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산용마고는 3승 1패로 상원고와 함께 그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물금고는 후반기 리그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9일 대구고에 0-7로 패한 물금고는 10일 경기에서도 경북고에 1-5로 덜미를 잡혔다. 물금고는 16일 같은 3연패 중인 김해고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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