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에 질의…김경수 "19개 모두 수용"
김태호·김유근 '무응답'

경남청년유니온이 경남도지사 후보 3명에게 청년노동정책을 제안했으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받아들였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보낸 정책 질의서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응답했고, 타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좋은 일자리, 평등한 일터'를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가이드라인 도입 △프리랜서 보호조례 제정 △성평등 일자리인증제 도입 △지역 산업단지 근무환경 개선 △중소(강소)기업 구인공고 접근성 강화 △공공부문 5% 청년의무고용 △사회혁신 펠로우십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청년노동자의 안전망'을 위해 △청년·알바 임금체불 긴급지원 △저소득층 청년 심리치료 바우처 △청년건강검진 △장기 미취업자 지원 △청년활동지원센터 설치 △청년자산형성 지원 △구직자 면접준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위해 △유니온센터 설치 △청년노동 인권보호 조례 제정 △노사민정 활성화 및 청년참여 보장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 △노동보호관 신설 및 찾아가는 노동상담 사업 시행 등도 제안했다.

김경수 후보는 19개 정책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활동 지원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서울을 비롯해 광역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수당·청년통장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노동, 여성, 청년 등을 위한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 직장갑질 119와 같은 오픈채팅 서비스나 찾아가는 노동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노동권익센터 신설도 약속했다.

전국 단체인 청년유니온은 노동조건 개선, 권익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0년 3월에 출범했고, 경남청년유니온은 2013년 8월 출범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달 9일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유니온 6·13지방선거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 정책제안'을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이 지난 5월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19개 청년노동정책을 제시했다. /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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