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향상 '한목소리'
서필상 "정보공개시스템 개편"
진병영 "업체 특혜 지시 없다"
서춘수 "수의계약 상한제 도입"

함양군수에 출마한 후보 3명 모두 공약들을 내놓을 만큼 청렴도 향상은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이다. 잇따른 군수들의 구속으로 실추된 군민 위상 제고와 바닥권을 헤매는 청렴도 향상 대책으로 주요 이슈다.

◇청렴도 향상 대책 =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부정과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면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주민 참여 보장이라는 원칙,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이 필요하며 군민 중심 행정문화가 정착되도록 행정기관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진병영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을 준수하고 당선되면 월급 외 어떤 명목의 돈도 받지 않겠으며, 공무원 인사와 공사 계약에 있어 특정 공무원이나 특정 업체를 봐주기 위한 어떤 지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서춘수 후보는 "청렴도 향상 기획단 발족을 비롯해 청산돼야 할 적폐인 수의계약에 대한 상한제를 시행할 것이며, 인사위원회에 일반 직원을 직급별로 돌아가며 참여시키고 시책 실명제와 용역 실명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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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재추진 의향 = 지난 2012년 함양읍 신관리 일대에 추진하던 도축장이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함양에 도축장이 들어서면 김해까지 가서 도축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함양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필상 후보는 "도축장은 기업과 축산농가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좀더 세밀하고 친절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군정협의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진병영 후보는 "반대 이유에 대한 해결책이 찾아진다면 축산농가 편의를 위해 추진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검토 선결 조건은 기피시설 건립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볼 주민들에 대한 구제와 보상안 마련"이라고 말했다.

서춘수 후보는 "도축장이 건립되면 유통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서부경남 축산 거점이 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많은 고용을 창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구 늘리기 대책 = 함양군이 인구 4만 명을 지키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사안이다. 먼저 서필상 후보는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별한 대책은 없다. 하지만 작고 평범한 대안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진병영 후보는 "각종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특화된 100가구 규모의 귀농귀촌인 마을을 1개 면당 1개씩 조성해 저렴하게 택지를 분양하고 소득 걱정없는 마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춘수 후보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위해 유아 복지와 교육 복지 정책을 실행하고 유동인구를 늘려 함양군에 활력을 넣고 정착 인구로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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