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포만 산단 조성 '의견차'
차상돈 "전면 재검토하겠다"
송도근 "도 결정 따라 가변적"
이종범 "타당성 평가 후 진행"

사천시 주요 현안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요약된다. 그 핵심은 항공MRO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바다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다.

◇항공MRO사업 원활한 추진 = KAI는 지난해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현실에 맞는 토지 보상을 요구하는 지주들의 반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해법이 쉽지 않은 만큼 후보 3명 대안은 원론 수준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후보는 "사업시행자·이주 주민과 협의회를 열어 합리적인 합의를 이루도록 하고, 사업비 증가 문제는 KAI·시민협의체와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송도근 후보는 "경남도와 협의해 추가 예산을 확보, 보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이종범 후보는 "1·2·3차 부지를 포함해 유천·용당지구를 편입해 사업 부지를 확보, 확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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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광포만 개발 = 시행사인 대진산업단지㈜ 등 5개 업체는 광포만 일원인 곤양면 대진리 일대 25만 1485㎡에 대진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광포만 일대가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차 후보는 "시가 환경단체 의견을 무시한 환경영향평가로 진행한 산단 조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고 광포만을 순천만처럼 제2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사천시 입장은 경남도 결정에 따른 가변성이 있다. 실정법상 정상적 절차를 거쳤다면 사천시도 일방적인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생태관광지구 지정과 생태육성센터를 유치해 보전하겠다"며 개발과 보전을 동시에 가져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자연생태 자원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역은 습지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대진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대로 그 타당성과 사업성을 입체적으로 평가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바다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관광활성화 = 차 후보는 "바다케이블카가 외면받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500인실 규모 콘도를 유치하는 등 머물 수 있는 케이블카 주변 관광벨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각산 상부역사에 대관람차와 글램핑장을 만들어 주·야간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며, 아쿠아리움과 사이버박물관 건립, 노산공원에 청소년을 위한 노산VR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바다케이블카 인근 삼천포 노산공원에 서울 남산타워처럼 160m 희망타워를 만들어 볼거리 차별화를 시도하고, 신수도를 낭만과 휴식이 있는 힐링섬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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