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 투표율 높아

8일~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역 사전투표 투표율은 23.83%로 집계돼 전국 평균 20.14% 보다 3.69% 더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동군 41.66%를 최고로 함양군(38.69%), 남해군(35.52%), 산청군(34.91%)으로 주로 농어촌 지역이 비교적 높았다. 모내기 등 농번기에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농민들 가운데 다수가 미리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산시(17.85%), 창원 의창구(19.92%) 김해시(20.67%)는 경남 평균(23.83%)을 크게 밑도는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 지역은 작년 대통령 선거 당시 경남 평균 사전투표율(26.82%)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당시 양산시는 24.81%, 창원 의창구는 24.75%, 김해시는 25.42%으로 경남 평균과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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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 지역이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신도시 건설로 인한 이주민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선거’인 대통령 선거는 투표를 하지만, 지역 소속감이나 정체성이 필요한 지방선거에는 기권하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최종 투표율 역시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는 시군구별 경남지역 사전투표율(평균 23.83%) 현황이다.

-창원시 의창구: 19.92%

-창원시 성산구: 21.96%

-창원시 마산합포구: 22.18%

-창원시 마산회원구: 20.71%

-창원시 진해구: 22.77%

-진주시: 25.29%

-통영시: 24.33%

-고성군: 31.55%

-사천시: 28.22%

-김해시: 20.67%

-밀양시: 26.48%

-거제시: 23.43%

-의령군: 31.54%

-함안군: 27.73%

-창녕군: 28.00%

-양산시: 17.85%

-하동군: 41.66%

-남해군: 35.52%

-함양군: 38.69%

-산청군: 34.91%

-거창군: 32.62%

-합천군: 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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