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어머니 "정치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경남 진주시에 있는 경상대학교 BNIT 산학협력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모친 이순자씨, 부인 김정순씨, 장남 동찬군, 차남 지호군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의 어머니가 진주시 정촌면에 살고 있어 집과 가까운 경상대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도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돼왔던 경남이 이제는 세대, 노사정간의 통합과 화합을 통해 경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저희 어머니와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투표를 했다."면서 "특히 어머니는 진주에, 바로 요 옆에 '정촌(면)'이라는 곳에 살고 계시고, 우리 아들 둘은 대학생이고 한명은 군인이다. 작은 애는 오늘이 첫 투표라 저희 가족들로서도 의미가 있는 사전투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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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8시 30분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학교 BNIT 산학협력센터 사전투표소에서 3대가 한꺼번에 사전투표를 했다. 왼쪽부터 부인 김정순 씨, 장남 동찬 군, 어머니 이순자 씨, 차남 지호 군, 김후보./김구연 기자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경남이 과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팀에 경남을 다시 맡길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 팀 미래팀에 맡길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경남 경제 위기를 살리고 경남의 미래를 열어나갈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 만큼은 경남 유권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변화와 교체, 혁신에 대한 여망을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아들과 함께 사전 투표를 한 어머니 이씨는 "정치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아들이)착하게 살았는데 오해를 받아 안타깝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진주 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유세때 단상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어깨띠를 두른채 명함을 나눠주는 것이 목격되는 등 조용히 아들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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