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아, 어디 가니?-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 "여자는 의사에게 몸을 보여서는 안 돼!" 이 한마디 때문에 조선시대 여자들은 아파도 손도 못 써보고 숨지기 일쑤였어요. 어린 점동이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면 내가 그 몸을 보고 고치겠어." 길상효 글·이형진 그림, 씨드북 펴냄, 48쪽, 1만 3000원.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 = 우리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은 흥미로운 신화와 서사가 있어요. 달신이 된 해당금이, 농사신이 된 자청비, 운명신이 된 가믄장아기처럼 여성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화 세 편을 만화로 그렸습니다. 예영 글·도니패밀리 그림, 보리 펴냄, 140쪽, 1만 3000원.

◇우리 선생 뿔났다 = 이오덕 동시선집. 이오덕 선생이 1953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쓴 동시의 주요 작품을 묶었습니다. 선생의 동시는 비단 같은 말로 아이들을 눈가림해 속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참모습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노래하면서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고 싶어 했습니다. 이오덕 동시·박건웅 그림, 고인돌 펴냄, 224쪽, 1만 3000원.

◇잠자는 아이 = 기면증을 앓아온 작가의 어린 시절을 삐뚤삐뚤한 색연필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 화장실에서 잠이 들고, 버스에서 졸다 넘어지고, 학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쭉 자 버리기까지…. 기면증이란 병을 앓는 아이는 누구보다 힘들어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에 빠져드니까요. 박선희 지음, 씨드북 펴냄, 40쪽, 1만 2000원.

◇꽃을 선물할게 = 무당벌레가 거미줄에 걸렸습니다. 거미가 오기 전에 어떻게든 거미줄에서 벗어나야 하는 무당벌레. 마침 커다란 곰이 그 앞을 지나갑니다. 곰은 무당벌레의 구세주가 되어 줄까요? 먹이를 먹어야 하는 거미와 살아야 하는 무당벌레, 그리고 그들의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곰 이야기. 강경수 지음, 창비 펴냄, 44쪽, 1만 3000원.

◇아이스크림 걸음 =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놓고 벌이는 선동이와 율동이의 신나는 걸음 놀이. 집에서 만화를 보고 싶은 선동이. 하지만 선동이는 율동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야 합니다. 선동이는 율동이를 본체만체, 율동이의 어린이집 가방을 둘러메고 집으로 갑니다. 박종진 글·송선옥 그림, 소원나무 펴냄, 44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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