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4일 문화관 누리소강당에서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 초청해 '뮤지컬산업과 교육'이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올해 뮤지컬전공 신설을 축하하고자 마련한 특강은 대다수 지역 대학이 예술전공을 폐과하는 현실에서 앞으로 경성대가 예술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특강에서 동방신기 김준수, 빅뱅 승리, 소녀시대 서현 등과 같은 아이돌 가수 출신의 뮤지컬 진출을 유도한 연출가인 유 이사장은 2019년 부산 서면지역 대형뮤지컬극장 건립과 함께 뮤지컬 공연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필요한 우수한 배우와 현장 스텝 등의 배출에 경성대학교가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오로지 실력만이 살 길임을 강조한 유이사장은 "특히 배우에게는 상상력, 집중력, 표현력이 필요하며 뮤지컬 배우나 오페라 가수들은 단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해서 극적 표현력을 동반할 수 있는 노래와 춤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술종합대학장 김진해 교수는 "뮤지컬은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문화산업장르이며, 대학은 현장이 요구하는 배우와 무대 전문인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6년 전통의 연극영화학부의 저력을 발판으로 옥주현, 최정화, 남경주, 박은태와 같은 스타 배우의 산실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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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일 경성대는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경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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