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단 조성 차별화
조성환 "친환경 산단 만들 것"
박일호 "중견·앵커기업 유치"

밀양시장 후보들 공약 핵심은 '경제'다. 현재 밀양 경제 핵심 축은 나노국가산업단지다. 민선 7기 시장이 나노산단을 얼마나 빨리,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밀양 미래가 달렸다. 더불어 관광·농업 정책도 간과해선 안 될 필수 정책이다.

◇나노산단 성공 추진에 사활 = 더불어민주당 조성환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일호 후보는 밀양이 살아남으려면 나노산단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추진 방법은 조금 다르다.

조 후보는 "나노산단은 2017년 4월 29일 문재인 정부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면서 자신이 더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나노상용화센터 준공 후 나노융합 창업보육 지원을 위한 벤처타운 건립, 국책 연구기관·해외 R&D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을 결성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 산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나노산단 1단계 165만㎡를 2020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나노초전도에너지연구센터를 유치해 나노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300명 이상 중견기업 유치, 국가산단 이끌 기술력·인력과 협력업체를 가진 앵커기업 유치를 구상 중이다. 나노그린타운·나노산단과 연결되는 제2남천교 건설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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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6차 산업화 방향 = 조 후보는 바이오산업(항노화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6차 산업화 실증단지' 구축을 공약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지능형 농산업 테스트베드와 스마트팜을 적용해 청년 귀농귀촌단지 조성, 농업 IT벤처기업 육성·유치를 계획 중이다.

박 후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농업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조성, 농산물 유통·수출 회사 '밀양물산'을 설립해 농업 활로를 찾을 방침이다. 시장 재직 때 진행해왔던 도농·기업 간 자매결연 확대로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산물 계약 재배도 늘려 갈 생각이다.

◇관광 활성화 대책 = 두 후보의 문화관광 정책의 결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조 후보는 점필재 김종직, 춘정 변계량 선생, 국내 석학 신영복 교수 등 밀양이 낳은 인물, 아랑제·백중놀이·밀양아리랑·영남루·표충사 등 문화·유적에 흐르는 충의·지덕·정순·의열 정신을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생각이다. 신영복 선생 기념관도 만들어 김해 봉하마을과 연계한 인문학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밀양강 오디세이를 밀양의 문화콘텐츠로 부각시킨 박 후보는 앞으로 사계절 휴양형 복합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미촌시유지 내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기 조성, 해천에 의열기념공원 조성, 밀양 출신 음악 거장들을 모티브로 하는 가요박물관 건립으로 영남루와 연계한 시내 관광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밀양연극촌 시설 개선과 점필재 인성교육관 건립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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