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기리 개발 '각양각색'
김용철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조근제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
배한극 "향우 e-함안군민 등록"

이번 6·13 지방선거 함안군수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함안'에 대한 군민의 바람이 절실하다. 정치적 토양은 물론 함안군 사회 전반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대중적 요구가 타당성을 얻고 있다. 특히, 전임 군수들의 도덕성 문제로 말미암아 청렴 등 후보자 자질 문제가 핵심으로 부각됐다. 이 때문에 후보 간에 네거티브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후보들은 '함안의 체질 개선', '함안의 변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개발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김용철 후보는 "그동안 잘못된 선거로 함안의 병폐는 이미 증명됐고,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군민들의 엄중한 요구"임을 강조하면서 "돈선거,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 방식은 이제 이 지역 정치에서 내몰아야 하고 능력과 자질, 정책과 비전 제시로 군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함안의 변화를 위한 주요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함안'보다 '사람살기 좋은 함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군수가 되면 함안을 먹고 놀고 즐기며 머무는 '아라가야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경제 공약도 내놨다.

04-함안.jpg

자유한국당 조근제 후보는 함안 변화를 위해 "주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함안, 좋은 보육과 교육이 꽃피는 함안,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함안"을 내세웠다. 함안을 바꾸려면 실질적인 복지와 기업 지원으로 인구 증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육아·보육정책, 지역 기업에 대한 관리·지원과 종업원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군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경제 공약과 함께 말이산고분군·입곡군립공원·악양둑방·말육성공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도 구체적으로 약속했다.

무소속 배한극 후보 또한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 돈선거가 되지 않게 해 또다시 선출된 군수가 법의 심판대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체질 개선을 지적했다. 배 후보는 특히 소외되는 구성원이 없도록 65세 이상 어르신, 2030세대, 여성, 사회적 약자, 노동자, 소상공인, 기업 경영인, 향우, 기관, 종교 등 10개 분야에서 각 30명이 참여하는 함안군정참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군정 운영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향우 등을 'e-함안군민'으로 등록하도록 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생산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통해 지역경제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만들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제시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