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수문 보수공사 과정에서 잠수부 ㄱ(62) 씨가 사망했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4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안성리 안성저수지에서 ㄱ 씨가 배수 밸브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 씨는 이날 오전 마산회원구청 담당자와 함께 고장 난 안성저수지 수문을 확인하려 잠수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배수구 보수 작업 중 15㎝ 정도 되는 배수구 밸브에 다리가 껴 수심 9~10m에 고립됐다.

창원소방본부는 6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오후 5시 5분께 숨진 잠수부를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중앙구조대와 해군재난구조대가 작업에 동참했으나 수압이 강해 사람을 빼내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업체는 지난 4일 수문 고장 신고를 받고 6일 긴급보수공사를 진행하고자 ㄱ 씨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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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 모습./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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