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환 경남도교육감 후보 "11년 전 박 후보에게 아내가 성추행 당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 "허위사실 유포로 즉각 고소할 것"

6·13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효환 후보는 박종훈 후보가 11년 전 자신의 아내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고 박 후보는 "황당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의 아픔을 그냥 가슴에 묻고 갈 수 있었었지만 보수 단일화 실패로 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음이 정말 안타깝다"며 "2007년 당시 도교육청 급식 담당 사무관이었던 제 아내를 당시 교육위원이었던 박 후보가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 선거 운동을 당장 중지하고 교육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박 후보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교육위원 활동 당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의혹이 제기된 상황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 전창현 총괄본부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이 후보를 즉각 고소하고 어떤 이유로도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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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가 박종훈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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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후보가 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효환 교육감 후보 부인에 대한 미투 폭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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