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이틀에 한 번꼴 도내 주요업체·공장 잇따라 방문
세아창원특수강 찾아 "노동 가치 존중받는 경남 만들 것"다짐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도내 산업현장 현안 청취 및 공유·해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방문을 포함해 5월부터 6월 초까지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후보 자신 또는 부인 김정순 씨가 주요 업체·공장 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를 제1공약으로 내건 후보로서, 일하는 도지사, 경제도지사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4일 넥센타이어 측과 간담회에서 지역인력 채용 현황, 직원 주거 및 복지 실태, 협력업체 규모 등을 상세히 물었다.

김 후보는 "비단 넥센타이어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유치하는 데 기본적인 주거 여건과 교통 인프라 등이 중요하다"며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창녕군과 함께 경남도가 반드시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현대로템 창원공장(5월 10일)을 비롯해 BNK경남은행(16일), 재료연구소(18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24일), 세아창원특수강(29일), 한국전기연구원(30일) 등을 잇따라 방문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현대로템에서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면 경남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세아창원특수강에서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간부 및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에서는 재료연구원 승격과 경남R&D특구 조성, 경남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 설치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24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측과 만남은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후보가 한팀이 되어 경제를 살릴 수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는 게 캠프 측 주장이다.

이날 김 후보가 "거제 등이 하루라도 빨리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힌 지 5일 만인 지난달 29일, 실제 정부는 거제를 비롯해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를 특별지역으로 확정·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세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자금보조와 융자·출연 등 정부 지원을 받는 게 가능해졌다.

제윤경(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김경수 캠프 대변인은 "특별지역 지정은 김 후보가 경남 경제 위기 상황을 적극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제 대변인은 "앞으로도 우리는 경남 발전과 경제 회생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며, 단기간 집중적인 투자·지원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와 함께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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