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 경남개발공사에 토지 수용 보상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이는 80대가 방화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크게 나지 않고 바닥 타일 일부만 태워 인명 피해나 경제적 손실을 크지 않았다.

창원소방본부는 4일 오전 9시 9분께 경남개발공사 1층 고객센터를 찾은 ㄱ(84) 씨가 화장지 또는 천으로 추정되는 흰 물체에 불을 붙여 바닥에 던져 바닥 타일 2㎡가량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직원 하 모(38) 씨는 소방대원에게 “ㄱ 씨가 토지 수용 보상에 대한 불만을 표하려고 사무실에 칼을 들고 들어와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놓았다. 직원과 함께 ㄱ씨를 제지하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고 진술했다.

ㄱ 씨는 제지를 당하면서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경남개발공사에는 직원의 신고로 소방대원 14명, 경찰 10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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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사진. / 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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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사진. / 창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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