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일 만에 짜릿한 손맛

빅리그 복귀를 향한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복귀 2경기 만에 만루포로 손맛을 봤다.

피츠버그 산하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샬럿 스톤크랩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1로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완 윌리 오티스의 2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강정호의 미국프로야구 공식 경기 홈런은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 이후 609일 만이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다.

7회 다시 한 번 삼진아웃을 당한 강정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 쪽 단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이후 강정호는 대주자 아드리안 발레리오로 교체됐다.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린 강정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214다.

팀은 7-6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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