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식물생명과학과 김선태 교수팀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규정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8년 기초연구실 지원 사업'(BRL, Basic Research Lab)에 최종 선정됐다.

1일 부산대에 따르면 김선태 교수팀은 '작물 면역 수용체 병 저항성 조절 연구'로, 김규정 교수팀은 '극온도차 대응 광학특성 보상을 위한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개발 및 응용'에 대한 연구가 선정돼 앞으로 3년간 각각 연구비 13억 7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작물 면역 수용체 병 저항성 조절 연구'에는 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권순욱 교수(식물생명과학과), 제병일 교수(원예생명과학과), 그리고 경희대 전종성·김유진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김 교수는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병원균 출현과 저항성 품종 이병성화(罹病性化) 등으로 새로운 육종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식물 면역 유도 단백질과 기주(寄主·숙주) 면역 유도 관련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병 제어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식물 생육과 발달에 영향이 적은 동시에 광범위한 병 저항성 작물과 고품질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정 교수가 이끄는 '극온도차 대응 광학특성 보상을 위한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개발 및 응용' 과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메타렌즈 기반의 광학이미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극저온부터 실온까지 온도 변화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특성에 대해 100나노미터급 초고해상도 이미징 분석 연구를 진행, 앞으로 냉동세포·냉동난자 등 생물학적 특성 규명이나 불임·난임 연구 등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부산대 김규정·김승철 교수(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양승윤 교수(바이오소재과학과), GIST(광주과학기술원) 송영민 교수가 함께 진행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융·복합 연구 기틀이 되는 소규모 연구그룹을 육성·지원하고자 대학 내 과학기술분야 학과·학부(전공포함) 연구 집단을 대상으로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대학에서 신청한 349개 과제 가운데 8.6%인 30개 과제가 선정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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