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창원·양산서 코미디극 〈락시터〉

이번 주말 신나는 공연으로 6월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극단 큰들의 마당극과 극단 객석과 무대의 코미디극이 각각 남해, 마산, 양산 무대에 오른다.

◇극단 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 극단 큰들이 4년째 공연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는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작 임경희, 연출 송병갑)이 1일 남해 스포츠파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경남도가 지원하는 경남도민예술단 시·군 순회공연 중 하나다.

<오작교 아리랑>은 청춘남녀가 만나 어렵게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다. 대대로 예능을 하며 살아온 아랫마을 남돌이네와 윗마을 꽃분이네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70년 이상을 등 돌린 채 지내고 있다. 그러다 남돌이와 꽃분이가 사랑에 빠진다. 큰들은 2015년 7월에 이 작품을 처음 공연했는데, 지금까지 100회가 넘었다. 공연은 풍물놀이뿐 아니라 쳇바퀴나 그릇을 막대 위에 놓고 돌리는 버나 놀이 같은 눈요기가 가득하다.

이번 공연은 '제13회 보물섬 남해 마늘축제&한우잔치' 특별 공연으로 축제 개막일에 열린다. 공연은 무료며, 관람 연령 제한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큰들(055-852-6507)에 물어 보면 된다.

◇극단 객석과 무대 <락시터> =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 코미디극 <락시터(樂時-)>(작 위성신, 연출 문종근)가 마산과 양산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낚시터에서 만난 사람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30대 은행원 가제복은 조용히 혼자 있고자, 60대 신세대 오범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낚시터를 찾는다. 서로 맞지 않는 둘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그들 주변으로 징수원, 약장수, 불륜남녀, 불량 청소년 등 다양한 인물들이 오가며 갈등을 빚는다.

마산 공연은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열린다. 양산 공연은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하나로 진행된다. 공연은 무료며 중학생 이상 관람이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객석과 무대(055-574-0207, 010-9239-4357)에 물어보면 된다.

극단 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한 장면. /극단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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