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네 번째 수상자 선정, 배달 중 화재진화 등 솔선수범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사천곤양우체국 집배원 오성두 씨를 '제4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씨는 사천시 곤양면 추천리 일대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하던 중 주택 화재를 알아채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불이야"라고 외치며 주변에 화재를 알렸고, 홀로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나르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소방차 도착 전까지 10여 차례 물을 끼얹은 덕분에 화재는 주택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다.
오 씨는 이전에도 사천시 곤양면 맥사마을 한 주택에서 고독사한 노인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올해 22년째 집배원 생활을 하는 오 씨는 이렇듯 평소에도 주민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윤철 은행장은 이날 오 씨를 본점으로 초청해 의인상과 부상을 직접 전달했다. 황 은행장은 "타인의 곤경을 외면하지 않고 상부상조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며 "경남은행은 앞으로도 의인들 미담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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