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너가 사물놀이 공연 등
교류 확대 기여…"소중한 경험"

창녕 우포늪 인근에 있는 대합초등학교 학생들이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따오기 국제포럼'에 참가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이 진행한 따오기 국제포럼은 중국 산시성 양현에서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다. 따오기를 통해 한·중 교류를 확대하고 환경·생태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자 기획했다. 대합초교 6학년 6명은 행사 첫날 사물놀이 공연과 따오기 노래를 불렀다. 특히 한국 노래를 중국 학생과 합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동행한 김미경 교감은 "창녕교육지원청 추천으로 대합초교가 우포늪 인근 학교를 대표해 공연에 참가했다. 대합초교는 평소 우포늪에서 체험 활동을 하고, 복원 따오기 공개 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합초교 학생들은 양현에 있는 중국 따오기 복원센터와 3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따오기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공연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현지 학생들과 어우러졌다.

유주한 학생은 "국제무대에 선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관객 반응이 아주 좋았다. 여러 현지 사람들과 사진을 100장이나 찍었는데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감은 "농촌마을 자연 속에 따오기가 날고 있어 중국 양현 학생들은 친근하게 느끼고 있고 주민들도 멸종 위기 따오기를 살려낸 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면서 "따오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합초교는 따오기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환경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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