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코미디 축전 창원코미디아트 페스티벌이 올해는 6월 1~3일 진해루를 주 무대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니캉내캉'으로 7개 팀이 참가한다.

주요 공연을 보면 우선 오프닝 무대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뮤지컬 <꿍짝>이 1일 오후 7시 30분 진해루에서 펼쳐진다. 단편소설 <동백꽃>에서 해학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서정을 빌린 후 신나는 음악을 입혀 완성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어 2일에는 진해 극단 고도의 <맹사장 환장하네>가 오후 2시, 7시 진해구 이동에 있는 소극장 판 무대에 오른다. 한국 대표 코미디 연극인 <맹진사댁경사>를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경남 유일 장애인 극단 햇빛촌의 <달려라 띠봉>이 진해루에서 펼쳐진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토대로 어머니에게 틀니를 해주려는 띠봉의 노력을 담은 코미디극이다. 올해 통영연극예술축제와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 초청 작품이기도 하다.

2018 창원코미디아트 페스티벌 공연작 <달려라 띠봉>의 한 장면./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마지막으로 3일 오후 5시에는 김해 극단 이루마의 <황소 지붕 위에 올리기>가 진해루에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결혼한 지 7~8년 된 부부가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떠나는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한 김해 극단 이루마의 인기 코미디극이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진해루에서 작지만 재미가 쏠쏠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니 주말 가족 나들이를 겸해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구체적으로 2일 오후 4시에는 마임과 사투리가 어우러진 비눗방울 공연이, 3일 오후 3시에는 동물 인형극 <신기한 빨간 모자>가, 오후 4시에는 풍선으로 동물을 만드는 마임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2일과 3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진해루 일대에서 바람개비 만들기, 공 만들기 등 가족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2018 창원코미디아트 페스티벌 공연작 <맹사장 환장하네>의 한 장면.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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