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5·은 39·동 41개…다관왕 4명·신기록 '풍성'

경남 체육 꿈나무들이 소년체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충주시를 비롯한 충북 곳곳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대표단은 금 35, 은 39, 동 41개로 메달 115개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금메달은 3개 줄어든 것이지만 총 메달 수는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금메달이 쏟아졌던 역도에서 금메달이 줄어들었지만 육상·수영·체조 등 기초종목에서 금메달이 늘어난 데다, 은메달도 26개에서 39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메달 숫자는 같아졌다.

다관왕과 신기록도 작성했다.

양궁 남자초등부 주지훈(창원 경화초 6)이 30m와 개인종합, 단체종합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역도 여중부 김혜민(김해영운중 3), 신은비(고성여중 3)가 각각 48㎏급과 75㎏급에서 인상·용상·합계 금메달로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여자초등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경남선발 선수들과 박문숙 코치가 시상대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정성인 기자

육상 여중부 김서연(함안대산중 3)은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달성했다.

형제 역사 최승현(거창대성중 3)은 남중부 69kg급에서 인상 110kg을 들어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여중부 김혜민(48kg급·김해영운중 3)이 인상 70kg, 합계에서 152kg을 들면서 부별신기록 2개를 썼다.

경남은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배구 여중부 결승에 진출한 경해여중이 대구일중을 맞아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해여중은 17-25로 첫세트를 내줬지만 25-16, 15-10으로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는 경남 선발이 강원 대표팀을 만나 2단식을 내리 내준 뒤 첫 복식에서 힘겨운 승리를 챙겼지만 두 번째 복식을 내주면서 강원에 1-3으로 패했다.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진주개양중도 경기 곤지암중을 맞아 분투했지만 35-45로 분루를 삼키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개인전에서는 복싱 남중 핀급에 출전한 서민제(김해분성중 3)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페더급 박병호(김해대곡중 3), 라이트급 김한솔(진해중 3)이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수영 여초 자유형50m에 나선 김나희(거제 외포초 4)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단을 파견한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로 경남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체육의 스포츠클럽 전환에 따른 효과로 보고 앞으로도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가면서 스포츠클럽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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