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선거 전망과 관련해 "김태호 후보는 절대 안 진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전국적 관심사인 경남 선거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36년 동안 승부사 인생을 살아왔고 승부에 패하면 물러나고 이기면 그대로 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호언장담했다.

전체적인 지방선거 판세는 "승리하리라 보지 않지만 현상유지는 할 것"이라고 수세적인 예상을 했지만 경남지사 선거만큼은 애초 입장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자신한 것이다.

홍 대표는 "내가 경남지사로 와서 3년 6개월 만에 광역단체 최초로 흑자재정을 만들었다"며 "쓸데없이 주는 선심성 퍼주기는 일절 안 했다. 젊은 사람들도 생각 좀 바꿔야 한다"고 도지사 재임 시절 성과를 내세우기도 했다.

"한국당이라면 무조건 보수 꼴통이라고 하는데, 이 땅은 70년 동안 보수세력이 만들었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세운 것도 보수"라며 "소위 좌파들은 정권 잡으면 퍼주기 바쁘다. 나쁜 좌파도 있다"는 맥락에서다.

지방선거 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지면 물러나면 된다"고 하면서도 "(패배 시 정계은퇴는) 아직 할 나이가 안 된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홍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금 경제는 되는 게 없다. 그런 판에 남북문제를 가지고 모든 걸 덮겠다고 한다"며 "나는 국민이 현명하다고 본다. 덮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