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우승상금 3700만 원
체코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

김민규(17)가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다.

김민규는 28일 체코 드르지테치의 골프 앤 스파 쿠네티카 오라(파72·733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 챌린지투어 D+D 체코 챌린지(총상금 18만 5000유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김민규는 세바스티안 쇠데베리(스웨덴)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만 9600유로(약 3700만 원)다.

이로써 김민규는 유러피언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64일)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부 투어인 유러피언투어 카스티요 마스터스에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2010년에 세운 17세 188일이었다.

김민규는 지난해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유러피언 3부 투어 격인 유로프로 투어에 진출해 두 차례 우승했고 올해는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로 승격했다. 김민규는 "시즌 초반 아이언샷이 불안정했는데 좋아졌고 중거리 퍼트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유러피언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안병훈(27)의 롤렉스트로피 이후 김민규가 두 번째다. /연합뉴스

김민규가 28일 체코에서 열린 유러피언 챌린지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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