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후보가 화포천 습지 인근 체육공원에 사업폐기물이 묻혀있다는 의혹을 제기, 공방이 예상된다.

김해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재욱 후보는 28일 "지난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인근 체육공원에 사업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김해시가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송 후보는 이날 시청에서 연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화포천 습지보호구역과 관련해 김해시에 긴급 제안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수해로 폐기물과 동물 사체 등을 이곳에 재차 매립한 것으로 안다. 이로 인해 체육공원 가장자리에는 유독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관이 설치돼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허성곤 김해시장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신청을 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환경평가가 양호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김해시 관련 부서 담당자는 이에 대해 답변하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김해시의 정확한 해명이 없으면 다음 주부터 환경단체와 함께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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