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졌지만 선수들 얼굴은 밝았다. 목표했던 8강 무대를 밟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남 초·중 여자 테니스 이야기다.

충북 충주시 탄금테니스장에서 열린 테니스 경기. 대회 첫날인 26일 울산을 3-0으로 꺾은 경남 여자 초등부 팀은 27일 서울과 4강 진출을 겨뤘다. 경기 결과는 0-3 완패. 한 수 위로 평가받은 서울을 상대로 경남은 단식과 복식에서 각 1게임을 따는 데 그쳤다. 이지현(29) 코치 지도 아래 김다인·신현경·이수민·남다혜·백세은·김민정으로 구성된 팀은 서로 격려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지현 코치는 "팀을 맡은 지 1년 정도 됐고 소년체전은 처음 출전한다"며 "애초 목표했던 8강 진출을 이뤘다. 열심히 따라준 선수들이 참 고맙다"고 밝혔다.

'희망적인 기운'은 여자중학부로도 이어졌다. 이날 김미영(28) 코치와 김태희·남다인·손현신·차윤주·김소연·방정인으로 구성된 창원 경원중은 8강에서 경북 복주여중에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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