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합의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직접 특정 현안을 발표하는 것은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소개할 때와 지난해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발표할 때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지난달 27일에 이어 한 달 만에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양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이뤄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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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헤어지며 손을 잡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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