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가 2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경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김 후보는 보건의료노조와 도민운동본부가 제안한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건강불평등 해소 실태조사로 건강안전망 구축 △보건의료장학생 제도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확대 △365안심병동사업 확대 △노인 질환·치매전문센터 설립 △15세 미만 무상의료 실현 노력 △비정규직 보건의료인력 정규직화 △건강 종합정책 수립 협의기구 설치 등 9가지 정책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건강불평등 해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부경남지역에 1시간 이내 위급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이 필요하다. 또 진주 등 서부경남지역 노인 등 사회적 약자는 민간병원에서 공공의료사업 혜택을 받지만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진주의료원처럼 마음 편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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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서부경남 공공병원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김희곤 기자

이어 "홍준표 도정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건강불평등 문제만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으로 깨끗하고 친절하며 안전한 공공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수동 도민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경남은 공공의료 전국 꼴찌이며, 특히 서부경남이 더 취약하다. 혁신형 공공병원은 꼭 진주가 아니라도 산청·하동 등에 설립하면 된다"며 "김경수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공약이 경남도정의 뒷받침으로 결실을 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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