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물맞이 아트 페스티벌

1993년 마산만을 살리려는 염원을 담아 새물맞이 굿 한판이 벌어졌다. 물은 인간과 자연을 잇는 소중한 매개체라는 인식에서다.

26일 오후 5시 3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2018 새물맞이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열아홉 번째 마산만 생명환경예술 잔치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뉜다. 1부 '욕망의 바다'에서는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바다를 되찾자는 염원을 표출한다. 소리꾼이 '사람이 새물이다'라는 서시를 '아니리'로 창을 하고, 춤꾼이 '청수동이'로 정화의식을 치른다. 마산만을 주제로 국악풍의 '뱃노래'가 이어진다.

2부 주제 의식은 '붉은 바다'다. 이념에 희생된 피해자 넋을 기린다. 여전히 고통받는 유족의 한을 보듬고, 피해자 신원 회복을 염원한다. 춤패 랑·하야로비 무용단은 '자연' '붉은 바다' '해원' '상생'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3부는 '상생의 바다'다. 풍물굿으로 바다의 흉터를 치유하고 씻김 한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여 생명의 바다에서 노니는 굿판이다.

이날 행사는 (사)경남민예총이 주최하고 (사)경남민예총 마산지부가 주관한다. 경상남도, 창원시, 문창문화연구원, 박영민치과의원, 오동동상인연합회, 고구려유통,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후원한다.

문의 010-6684-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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