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경기·총상금 516억
같은 대회 통산 10번 우승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가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주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총상금 3919만 7000유로가 걸려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516억 원에 이른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이 220만 유로(약 29억 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패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5200만 원에 해당하는 4만 유로를 받아갈 수 있다.

1891년에 창설된 프랑스오픈은 올해로 122회째를 맞으며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진다.

클레이 코트는 공이 바닥에 한 번 튀고 나면 하드코트나 잔디 코트에 비해 속도가 더 느려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강서브를 앞세우는 선수보다 지구력과 스피드, 그라운드 스트로크 능력이 좋은 선수가 강세를 보인다. 이런 클레이 코트에 유독 강한 선수가 바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다. 나달은 2005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다시 5연패를 이뤄냈다.

그리고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프랑스오픈 정상에 복귀하며 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선수가 10번 우승한 것은 나달의 프랑스오픈이 유일하다.

올해도 나달이 남자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달은 올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바르셀로나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클레이 코트 3개 대회를 제패했다.

나달의 '대항마'로는 마드리드오픈에서 나달을 잡아낸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과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꼽힌다.

팀은 나달과 상대 전적이 3승 6패인데 그 3승이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따낸 승리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나달을 상대로 클레이 코트에서 1승씩 챙겼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